본 포커 포스팅은 NHN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았습니다.본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지난 주말의 일이다. 내 인생 첫 홀덤 대회에 참가했다. 운도 좋았지. 총 상금 약 1천여 만원 상품을 내걸린 프리롤은 선착순 200명에게 짜릿한 기회를 제공했다. 심지어 바이인은 '빗썸'인증이 끝이었다. 결론부터 말하건대 색다른 경험이었다. ​모든 게 다 새로웠다. 여느 부분은 초심자의 행운을 기대하기도 했다. 나름 선방도 했다. 입선 한 것은 아니어도 첫 목표였던 다섯 판의 생존은 무난하게 달성했다. 다만, 실수가 많았다. 온라인과 달리 더 길어진 승부의 시간은 자칫 집중력을 흔들어 내 순서를 놓치는 우를 발생하게 하더라. 연이은 페널티에 기권을 외친 건 그 때문이다.​올해 마지막 최고의 행사, 30만 원 줘도 참여 못할 재미​지난 주말 양일, 제 1회 빗썸 x 더블에이 포커 토너먼트가 치러졌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고수가 모두 모였다. 그도 그럴 게 이번 행사는 올해 마지막, 오프라인 최대 상금 규모를 갖춘 메이저 행사라는 점에서다. 무려 3억 1천 만원 상당의 상금도 내걸렸다.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다 알게 된 사실이 있다. 포커 친화력 좋은 참가자 하나가 말을 건다. 아이고, 형님. 이런 행사 어딜 가도 없어요. 이만한 대회가 있었더라면 진작에 홀덤 대회 인식이 달랐을 거예요&quot하더라. 개요만 간단히 하면, 이 정도 규모의 사설 대회에 참여하려면 적어도 30-40만 원 상당의 바이인을 내야 한다고​아무튼 간에 토요일 본선을 치른 메이저 행사는 이튿 날 결선을 진행됐다. 대회 당일 가치 약 1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상금으로 내걸린 만큼, 그만한 시간 투자는 충분히 필요했으리라. 멀리서 지켜보건대 가히 대단한 집중력이더라. 괜히 스포츠란 표현을 쓰는 게 아니었다. 진땀을 뺄 만큼의 눈치 싸움이 시종일관 이어졌다. 유튜브 라이브에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경기장 가득 엄숙하고 묵직한 공기가 시종일관 흘러나왔다. 손이 파르르 떨릴 만큼의 긴장감도 있었다. 프리롤 이벤트가 이 정도인데, 새틀라이트 예선에 운 좋게 통과했다면 그것도 문제였을 거다.​체계적인 관리 눈길, 다채로운 굿즈는 기본​행사 운영 전반도 안정적이었다. 오전의 상황을 다시 돌이켜봤다. 오전 9시 45분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굳게 잠긴 셔터에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다. 그 후 10시 30분 정도가 포커 되니 문이 열렸다. 체계가 딱 잡혀 있는 듯 했다. 입장과 동시에 대기열에 관한 안내가 이어졌다.또한, 대기열에 관한 구체적 안내도 이어졌다. 대기표를 별도 운영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나름의 이유가 있더라. 아무튼 30여 분이 더 흘렀을까. 삽시간 줄이 길게 늘어졌다. 그 사이 삼삼오오 모여 다가올 승부에 대해 이야기꽃이 도란도란 폈다.​방방곡곡에서 몰려든 인파들 사이에는 프로급 실력을 갖춘 고수부터 시작해 나처럼 오프라인 홀덤 대회는 젬병인 초짜도 다수 보였다. 그 사이 문제도 불거졌다. 몇몇 이들이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핑계로 긴 시간 자리를 비우는 일이 허다해진 것. 그에 대한 의견이 전달되고,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운영팀이 나섰다. 관리 인원이 배치된 뒤로 여러 잡음이 일 순간에 가라앉았다. 화장실 가는 것 하나까지 관리가 이어지니 형평성 관련해 불편한 말이 나올 틈이 없더라. 물론, 자리에 묶어두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센스도 좋았다. 긴 대기 시간으로 다시 한 번 불만이 생길법한 시점에 가방 안 굿즈를 가득 담아 전달했다.​음료와 쿠키, 그리고 텀블러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 줄을 포커 서는 것 자체는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따뜻한 실내와 다가올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뒤엉켜 그리 힘들지만은 않았다. 또한, 현장에서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다수 경품을 획득할 기회가 제공됐다.총 세 가지다. 첫째, 더블에이 포커 공식 유튜브를 구독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것. 둘째, 당일 1회 이상 플레이를 마친 기록을 인증하는 것. 셋째, 빗썸 앱 내 현장 공개된 쿠폰을 등록하는 것. 딱 이 세 가지만 클리어 해도 ▲ 기념 플레이 칩 ▲ 보조배터리 ▲ 텀블러 ▲ 커피 쿠폰을 순차 획득할 수 있었다.​또한, 주차 지원을 해 준 것은 물론, 티켓 박스 근처로 AI 사진 촬영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흥미로운 건 한게임 포커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해 업 스케일링 된 내 모습을 인화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아니었을까. 그 밖에도 쾌적한 실내와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 점도 여러모로 인상 깊다.​손 맛 짜릿한 마인드 스포츠의 시간​오후 1시 30분에 입장, '빗썸 계좌 인증'을 거쳐 순서대로 칩을 제공 받아 프리롤 매치 테이블에 순차 입장할 수 있었다. 포커 그때부터 긴장감이 상당하더라. 다행히 전문 딜러의 친절한 안내로 좌석을 체크, 생애 첫 홀덤 칩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묵직하게 찰랑이던 그 손 맛이 내리 기억에 남는다. 또한, 좌석 역시도 장시간 플레이를 이어가더라도 불편함이 없을 만큼 편안했다. 오프라인 홀덤이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딜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전국 팔도의 고수들이 테이블에 빙 둘러 앉아 열전이 시작됐다.​현장 분위기를 담기 위해 영상 녹화도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의 표정을 둘러봤다. 예상한 그대로다.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얼굴들. 레이즈를 진행할 때나 폴드를 결정할 때도 일정한 시간만을 사용할 뿐 분위기를 감지하기 어려웠다.다만, 초짜의 얼굴에는 표정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나운 맹수들 사이 어린 양 한 마리가 된 듯한 분위기가 피부로 체감됐다. 그 기대감을 역이용하기로 했다. 물론, 중간 중간 긴장감 탓에 순서에 대한 실수가 반복되어 멘탈이 흔들렸지만, 최약체로 도발을 당한 상황에서는 연거푸 승리를 거뒀다.​블러핑을 역이용할 수 있더라. 물론, 전제 조건은 내가 라운드를 뛸 수 있을 핸드를 쥐고 있을 때에 한해서다. 가령 AA나 포커 KK 등 확률상 쉽지 않은 핸드를 꼭 따낼 필요는 없다. 더블에이 포커에서와 마찬가지로 A와 K, Q, J 중 하나를 동시에 획득한 상태라면, 주변의 흐름을 판단해 다음을 기약해 볼 수 있다.내 경우가 그랬다. A와 K를 쥐고 있는 상황에 대각선 방향의 경쟁자가 적지 않은 칩을 걸며 시동을 걸었다. 원페어를 채 형성하기 전이라 레이즈에 부담이 되긴 했으나, 상당수가 폴드를 던진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이번 판에서의 결과에 대단한 족보가 나오지 않으리란 확신이 들더라.​이후의 상황에서도 운영 패턴을 노출 할 수 없는 바 상대가 도발하는 정도에서만 콜을 해가며 대응했다. 결과는 하이 카드로 갈렸다. 그 이후에도 두 어 차례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으나, 오픈된 패를 봤을 때 얼굴에는 드러나지 않은 전략이 있었을 거다.그렇게 한시간 여 즈음 지나갈 무렵, 순서에 관한 페널티를 네 번째 받게 됐다. 한 두번은 초보자라 그러려니 하는 동정의 눈빛이었지만, 서너 번의 분위기는 확실히 달랐다. 특히, 좌측 좌석의 백전노장도 집중력이 흔들려서인지 같은 실수를 하게 되더라. 결국 자진해 기권을 선언했다.​초심자의 포커 행운이 곧 잘 받는 경기이기는 했다. 게다가 행사장 내 가장 먼저 도착해 특권 없이 참여했으니 비난 받을 일은 추호도 없었다. 다만, 룰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도전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았다. 아쉬움 남기는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걸로.​다시 돌아올 시간을 기대해, 지금이 더블에이 포커 시작할 때​나름의 추억이 됐다. 의의도 있었다. 십 수년 게임을 즐겨왔지만,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있었다. 말이 웹 보드 장르이지, 꼭 우리가 익히 아는 소셜 카지노의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다. 그런데 직접 참여해 보니 알겠다. 우리가 이 장르에 대해 대단히 착각을 하고 있다는 걸 말이다.사실, 홀덤 대회의 메인 룰인 '텍사스 홀덤'은 다음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인정을 마인드 스포츠로서 인정을 받았다. 체스나 바둑과 같은 범주에 올랐다고 보면 쉽다. 그리고, 정상적 형태에서 참여를 해보건대 이보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방식도 없다.​'바이인'이라 불리는 참가비를 내면, 모두가 동일한 액수의 '칩'을 획득한다. 그 뒤 똑같은 방식으로 핸드를 쥐고, 상대방과의 수 싸움에 들어가는 형태다. 최종적으로는 토너먼트 식 우승자를 포커 선별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골프를 치는 게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게 아닌데, 마치 황제 스포츠처럼 여겨지는 것과 다르지 않은 느낌도 든다.그리고 뒤늦게나마 왜 '홀덤 펍'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늘어나는 지 알겠더라. 뻔 한것 같으면서도 단 한시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승부의 과정, 그리고 이겼을 때의 성취감은 여느 MMORPG 속 PVP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래서 권해본다.​퇴장 즈음해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엿듣건대 빗썸 x 더블에이 포커 토너먼트 대회가 단 1회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만, 대회에 임박해서 플레이를 진행하는 건 결코 좋은 성과를 거둘 리 만무하다. 룰에 대해 능수능란한 이해가 필요하다.그게 가능하고 나서야 비로소 오프라인에서의 진행 방식을 눈치껏 파악할 수 있을 거다. 특히, 블러핑 승부와 시간을 최대한 길게 소요해 경쟁자의 흐름을 끊는 스킬들을 지켜보건대 제 2회 대회가 열렸을 때의 난전이 크게 기대될 정도다. 더 길게 말할 필요 있을까. 홀덤 대회 도전을 고민하던 분들이라면, 일단 영상부터 시청하고 준비하셔도 늦지 않으실 거다.(링크) 더블에이 포커 다운로드 바로 가기​